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토토가 운영을 잘 못하기 때문에 베터들을 불법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구요
이 말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고 대부분은 거짓입니다.
전 토토도 불법 베팅도 전혀 하지 않습니다.
매니아 사이트 들여다보기가 취미라서 주변에서
베터로 오인받는것도 짜증나는 사람이구요
불법베팅하다가 패가망신 직전까지 간 친구 두 넘이 있어서 이쪽에 더 민감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아예 배팅을 안하시는분
합법 토토만 하시는 분
불법 베팅을 하는 넘들(존칭을 붙여줄 필요를 못 느끼겠네요)
대부분이 다 저렇게 알고 계시더군요
저는 베팅을 하지 않기에 이 글을 위해서 이것저것을 검색해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합법 토토 관련 글입니다.
읽어보시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드리면
토토의 경우 수익금의 60% 정도를 고객 환금급으로 정해놓고 배당율을 계산합니다.
와 짜다, 강도네 강도 하시겠지만..
그중 30%가 체육진흥기금으로 돌아갑니다.(2.5%는 해당경기단체 지원)
여러분들이 응원하는 각종 스포츠 종목들의 지원금이 된다는 거죠
남은 10%를 대행업체, 판매점등이 나눠먹는 구조죠.
그럼 불법 베팅은 어떨까요?
혼자 다 먹죠. 사실 전 베팅 사이트를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검색해놓고 그 결과만 보는데
100% 환급율을 자랑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100%일리는 없겠죠.
운영하는 넘도 수익이 있어야 하니깐요
그 녀석이 아주 양심적이라서 10%만 먹는다 칩시다. 그럼 90%가 환급되겠네요.
당연히 배당이 높아질수밖에 없죠.
그런데 전 저럼 놈들과 양심은 상극이더라구요.
계산을 대충 해봤을때
승리 확률이 50%인 어떤 팀의 합법 토토 배당이 1.5라고 칩시다.
그럼 30%를 더 나눠줄수 있으니 저기에 1.3을 곱해야겠죠?
그럼 배당이 1.95가 나오는데 뭐 이건 안 바라고 한 1.8은 되야되지 않을까요?
자 불법 하는 사람들 저정도 배당 차이가 나오는가요?
아니 그것보다 자신이 베팅하는 사이트 환급율이 얼만지는 알고 있는가요?
불법 베팅에 몇천만원 날린 제 친구넘 두 놈다 그거 모르더군요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더군요. 양지로 끌어내서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그럼 걔네들한테도 30% 스포츠 지원기금 수준의 세금을 먹여야겠죠?
양지로 나올까요? 저라면 절대 안나올거 같은데요?
아니면 세금 문제로 볼까요?
토토를 복권으로 본다면 5만원 이상의 수익에 대해선 22%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3억원 이상이면 33%의 세금을 내야하죠.
하지만 토토는 3억원 이하는 세금이 없습니다. 스포츠 지원기금 자체가 세금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이중과세를 피하는듯 하더군요
그럼 최소한 사행성 사업에 관련된 세금인 22%(강원랜드도 수입의 22%를 세금으로 냅니다.)를
그 잘난 불법 베팅 사이트에 먹이고 다시 배당 경쟁을 붙어보자고 할까요?
물론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토토에 아쉬운 점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단독 게임 베팅이 안된다거나
해외 베팅 사이트보다 정배당이 너무 짜게 적용된다던가(상대적으로..)
환급이 시간이 걸리는 점
베팅 가능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등
하지만 잊지 마셔야 됩니다. 스포츠 베팅은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결국 도박입니다.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 도박에 너그러웠는가요?
그렇다면 강원랜드를 비롯한 여러 카지노들의 내국인 출입 제한은 왜 있는가요?
사행성이 가미된 즐거움을 얻을려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됩니다.
여기는 라스베가스가 아니니깐요
(참고로 미국의 몇몇 주들은 도박에 관련해서 50%가 넘는 무거운 세율을 부과합니다.)
그리고 토토가 그렇게 안좋다면서 토토의 매출은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토토나 복권 같은 경우는 매년 매출 상한선을 정해두고 있는데 매년 그 상한선을
엄청나게 넘기고 있는 실정이지요. 지난해만 해도 4천억원인가의 추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을 잘 못하시는 분도 베팅을 즐길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최대한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있도록 일인 구입액을 제한하고(이건 안지키는 곳이 많다고..)
미성년자의 접근을 막는등의 노력을 합니다.
그런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한해 몇백만명의 사람들이 ‘합법적’베팅을 즐깁니다.